육아공간

5세 유치원 적응기_feat 생일잔치

림림월드 2023. 4. 2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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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5세 아기 유치원 적응기에 대해 오늘은 소개합니다. 

어린이집을 계속 다녀야 할지, 유치원을 입학해야 할지 그 선택의 갈림길에 고민했던 작년이었습니다.

(육아는 매일이 새로운 결정과 고민의 연속인 거 같습니다.)

 

우선 유치원 3군데를 접수했지만, 저희는 1명의 자녀라서 다자녀에서 밀리고, 뺑뺑이에서 밀리고 

3군데 모두 떨어졌습니다. ㅠㅠ

그러다 마지막에 유치원에 추가입학이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고 부랴부랴 유치원입학을 준비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유치원으로 입학하길 잘한거 같습니다.

그 이유는 아래 적겠습니다. 

3월 유치원 적응기입니다. 

유치원 입학 전, 오티 연락을 받았습니다.

저도 유치원 학부모는 처음이라서 긴장하고 갔는데, 아기들은 교실에서 따로 놀고, 부모들은 별도 교실에서 유치원 소개를 듣습니다.

그리고 끝나고 같이 1시간가량의 연극을 보면서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아기는 엄마와 떨어지 않고 유치원에 들어갈 때부터 울기 시작했습니다. ㅠ

(몇몇 우는 아기 빼고는 전반적으로는 울지 않고 별도 교실에서 노는 아기들이 더 많았습니다.)

 

이렇게 걱정을 한가득하면서, 다시 어린이집으로 가야할지, 유치원에 가야 할지 매일이 고민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런데 다들 5세에 유치원못가고 6세에 가면 더 자리가 없으니 우선 가야한다는 의견이 많아서 유치원 입학을 결정했습니다. 

드디어 유치원입학날. 

 

역시 울음바다가 된 정문앞에서 울면서 겨우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왠걸, 다음날부터는 유치원에 즐겁게 들어가는 것을 보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알고 보니 선생님이 너무 좋다면서 유치원에 가고 싶다고 하는 아기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역시 선생님의 중요성을 느낌)

 

그렇게 3월 유치원을 잘 적응했는데 갑작스러운 감기로 인해 

일주일을 가정보육을 하면서 아기가 되어버렸습니다.

다시 유치원을 갈려고 했지만 유치원거부, 

10일째 가정보육 ㅠ

그러다 유치원 선생님이 하림이 생일파티를 해야 하는데 주인공이 안 온다고 등원하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제가 이런 사정을 이야기하면서 걱정이라고 했지만 우선 보내라는 말에 4월 다시 등원을 시작했습니다. 

유치원 생일파티를 기점으로 다시 유치원에 적응하게 된 아기입니다. 

유치원-생일파티
유치원 생일파티

 

 

유치원 가기 싫다는 모습은 사라지고 이렇게 밝게 웃으면서 사진 찍는 하림이입니다. 

옷 입히지 말라고 해서 집에서 입는 옷 대충 그대로 등원한 모습입니다. 

 

선생님께 비법을 여쭤보니 선생님이 하림이와 30분의 대화를 했다고 했습니다. 

이 정도 나이면 대화가 되는데, 

하림이와 함께 유치원 다니기 싫은지에 대해 진지하게 물었고 

유치원은 친구들도 만날 수 있고, 선생님이랑 이렇게 재미있게 만들고, 놀고 체험하고 신나게 할게 많은데

하림이가 만약 유치원을 다니지 않겠다고 하면 

선생님이 엄마에게 이야기해서 유치원 안 와도 된다고 이야기하겠다고 했더니 

하림이가 화들짝 놀라며

유치원 그럼 다니겠다고 합니다. 

 

아마도 집에서는 유치원 가기 싫으면 가야 한다고 사정을 하면서 겨우 달래면서 보냈는데

선생님이 안 와도 된다는 말을 해서, 유치원을 못 다닐 수 있겠다고 생각한 듯합니다. 

 

유치원 거부 아기를 대하는 tip

대화가 가능한 아이에 한해서는 진지하게 유치원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 주고 

유치원을 다니지 않으면 너는 뭘 할 것인지에 대해 물어보고 

다만, 엄마도 아빠도 회사와 각자의 생활이 있기 때문에 너와 계속 놀아줄 수 없다는 것을 충분히 이야기하면서 

유치원을 가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하고

단호히 "그럼 가지 마"라고 이야기하면 아기는 다니겠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엄마의 결단이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먼저 다니지 말라고 하면 안 됩니다. 

앞단에 충분한 설명과 유치원에 가지 않으면 너는 혼자 있어야 한다는 것을 말할 때

아기의 흔들리는 눈동자를 봐야 그다음에 이야기해야 합니다.

 

먼저 이야기하면 안 됩니다.

 

지금 4월 중순 현재까지 아주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이번 유치원 거부 사태를 겪으면서 제가 느낀 점은 3월 시작하는 학기에는 여행도, 감기도 걸리지 않게 잘 컨디션관리하면서

무조건 유치원에 빠지지 않고 등원하는 게 방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향후 저희 가족은 3월 여행을 가지 않는 걸로 결론 내렸습니다.

 

금방 적응하지만, 또 금세 까먹는 아기의 상황을 보면 그냥 매일매일 가야겠다고 느꼈습니다. 

 

그럼 모든 유치원 엄마, 아빠들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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